반깁스하고 절뚝이며 코트 빠져나간 ‘천안 아이돌’…’시우 타임’이 쓰러졌다
세트 스코어가 1-2로 뒤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끝내기를 결심했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이시우를 투입하며 ‘시우 타임’을 한 번 더 노렸다. 이시우는 엔드 라인 뒤쪽으로 이동해 서브 루틴을 소환했다. 그러나 서브를 마친 직후 이시우는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발목에 무리가 간 것으로 판단되어 트레이너의 치료를 받은 후 교체되었다.
이후 경기 종료 후, 이시우는 반깁스를 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간단한 발목 염좌로 올스타 휴식 기간 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시우는 2016-2017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선수로, 작은 키에 비해 뛰어난 서브 능력을 자랑한다. 경기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지만, 뛰어난 볼 처리 능력과 빠른 간결한 팔 스윙을 가지고 있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그를 ‘서브를 매우 잘 때리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칭하며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이시우의 서브는 현대캐피탈에게 경기 분위기를 뒤집을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날 3세트에서 이시우는 5연속 서브 성공으로 팀에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패배는 했지만 그의 ‘시우 타임’은 팬들과 팀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종적으로 현대캐피탈은 1-3으로 패배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시우의 열정적인 뛰임은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경기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우의 발목 부상은 경기 진행을 제한했지만, 그는 휴식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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