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잘 했다” 처음 웃은 전창진 감독, 부산KCC 감 잡고 전반기 종료

부산 KCC가 서울 SK에게 승리해 ’12연승’이라는 기록을 차지하고 전반기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KCC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SK와의 경기에서 90-75로 이기고 완승을 거뒀습니다. KCC는 이번 경기로 고양 소노-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SK까지 이기면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KCC는 첫 쿼터부터 최준용, 라건아, 허웅 등의 뛰어난 활약으로 27-15의 스코어로 앞섰습니다. 2쿼터도 팽팽하지만 12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송교창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KCC는 가동 인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허웅은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한 22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경기 후 “휴식 전 마지막 3연승이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전창진 감독도 경기 후 밝은 표정을 지으며 “올 시즌 중 가장 잘한 경기다. 공수 밸런스도 좋았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만족스러웠다. 식스맨들도 역할을 잘해줬다. 모두가 잘 뛴 경기”라고 칭찬했습니다.

라건아는 29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허웅은 2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라건아는 KBL 통산 득점 2위에 올랐습니다.

KCC는 현재 시즌 16승 12패로 5위를 기록하며 4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1.5로 좁혔습니다. 최근에는 7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가 1쿼터 약점을 보완하며 3연승을 차지한 KCC를 주목하는 농구 팬들은 “KCC가 이제 감을 잡은 것 같다”고 기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KCC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오는 17일 선두 원주 DB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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