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1975억’ 김하성 예상 몸값 미쳤다, 추신수 뛰어넘는 韓 최고 몸값 기대…트레이드 가능성에 SF 매체도 흥미 “데려오자”

김하성, 샌디에이고 트레이드 루머 속 엄청난 인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29)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지만, 그의 떠오르는 가치로 인해 손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성의 잠재적인 대형 계약 가능성은 연장 시 7년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1975억원)로 꼽히며, 이는 추신수(42·SSG 랜더스)가 보유한 한국인 최고 몸값(7년 1억3000만 달러)을 뛰어넘을 수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담당 기자 데니스 린은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11일 진행된 질의응답 코너에서 김하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린은 “김하성은 이번 오프시즌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로 그의 인기는 상당히 높다”며 “샌디에이고 내부에서도 최근 몇 주 동안 김하성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해왔다. 당연히 샌디에이고는 다른 팀과의 협상에서 높은 가격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2018년부터 대형 FA를 영입하고 장기 계약을 맺어온 팀으로, 페이롤(팀 연봉 감축)이 꽉 찬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중계권을 보유하던 ‘밸리스포츠’의 다이아몬드스포츠그룹이 부채 문제로 중계권 계약을 파기하면서 재정 타격을 입었다. 올 겨울에는 연봉 30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예비 FA’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렸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2024년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하며, 김하성은 800만 달러의 연봉에 비해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를 통해 김하성으로부터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창의적인 결정력으로 유명하지만, 김하성을 지키면서도 팀의 예산 범위 내에서 최소 2명의 외야수와 1명 이상의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것은 분명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의 연장 계약 가능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린 기자는 “김하성이 유격수인 댄스비 스완슨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시카고 컵스와 7년 1억7700만 달러에 계약한 29세 때와 비슷한 29세 시점에서 연장 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은 유격수나 2루수에서 골드글러브 후보로 꼽히며, 2년 동안 fWAR 8.1을 기록했다. 또한 내야를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으며, 건강 문제도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김하성이 2024년까지 포함한 7년 동안 1억3000만 달러에서 1억5000만 달러 사이의 대형 계약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김하성의 대형 계약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정후는 김하성보다 3세는 어린 편이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경험이 부족하다. 수비와 주루 가치에서는 김하성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다재다능한 내야수로서의 역할과 여러 측면에서의 기여를 고려하면, 김하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매체 ‘맥코비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구단의 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해 김하성을 영입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코비 크로니클은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사장이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과 친분이 있으며, 소토 트레이드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김하성에 대한 대화도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다면 이정후와의 연결고리로서 그의 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