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꼭 뛰고 싶었다” 35세 꿈을 이룬 서건창의 프로 4막, “야구할 날 많지 않다, 고향팀에서 첫 우승”

“KIA에서 꼭 뛰고 싶었다” 35세 꿈을 이룬 서건창의 프로 4막, “야구할 날 많지 않다, 고향팀에서 첫 우승”

“한 순간에 결정한 게 아니었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었어.”

LG 트윈스에서의 출발, 히어로즈에서의 활약, 그리고 LG로의 두 번째 도전, 하지만 그 모든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 히어로즈가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그는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향했다. 연봉 5000만원, 인센티브 7000만원, 그리고 총액 1억2000만원. 그의 처지를 나타내는데 연봉보다 많은 인센티브 금액이 드러났다.

2021년에는 히어로즈에서 LG로 이적하며 2억2500만원을 받았고, 2022년에는 2억6000만원, 2023년에는 2억을 지급받았다. 2008년에 LG의 육성선수로 시작하여 공백기를 포함해 17년간의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한 번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FA를 앞두고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지 못한 것이 불운한 일이었다.

서건창(35)은 “(히어로즈가) 먼저 연락을 주었을 때 고맙게 생각했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한 끝에 결정했다”고 전했다.

광주 송정동초-충장중-광주일고를 졸업한 그에게 광주와 타이거즈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광주에는 어머니가 계시고 가족이 살고 있다. KIA가 익숙한 팀은 아니지만 광주에 가족이 있어 마음이 편하다. 이런 부분이 KIA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그는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서건창에게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것이다. 야구 열정과 성실성으로 눈에 띄는 그는 육성선수로 시작해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육성선수로 입단하여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서건창은 “KIA는 언제나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KIA의 선수로 뛰고 싶었다. 기회가 자주 오지 않았지만, 이번에 고향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에 소속팀인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서건창은 그 시점에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군에서의 시간을 보낸 뒤 9월 1일에 1군으로 복귀했지만,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로 선정되지 않았다.

작년에는 44경기에서 타율 2할-22안타-12타점-14득점-3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에 히어로즈에서 풀타임으로 뛰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해 5월 19일에는 등록이 말소되었고, 8월 말까지 105일간 2군에서 뛰었다.

2014년에는 KBO리그 역사를 새로 쓰며 ‘201안타’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200안타를 넘긴 유일한 선수로서, 그해에는 타율 3할7푼에 135득점을 올리며 타격 3관왕에 올랐다. 당시 히어로즈는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2승4패로 패배했다.

20대에서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날린 서건창은 이제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그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 고향팀에서 즐겁게 뛰고 싶다”고 말했다. 팀 단장 심재학은 “잘해보자. 준비 잘해달라”고 응원했다.

통산 기록으로 보면, 서건창은 1256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1365안타, 39홈런, 491타점, 813득점, 229도루를 기록 중이다.

국내야구분석 <- 정보 보러가기 클릭

스포츠뉴스 더보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